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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짝퉁'에 몸살…中이어 日업체도 베낀다



"현대차 디자인 역량 높아진 것"...현대차 "특별히 대응할 계획없다"



현대자동차가 '짝퉁'에 몸살을 앓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디자인을 그대로 베낀 짝퉁 차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대놓고 짝퉁 차량을 만들고 있다. 최근엔 일본 자동차 업체마저 현대차와 비슷한 디자인의 차량을 내놓았다. 자동차 업계에선 현대차의 짝퉁 현상은 '현대차의 디자인 역량이 그만큼 높아진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짝퉁이 양산될 경우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커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 스바루는 현대차 쏘나타를 카피한 '2015 레거시'를 출시했다. 스바루는 일본 후지공업이 내놓은 자동차 브랜드로 한국엔 2010년 5월 진출했으나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2012년 12월 철수했다. 현재 한국에선 스바루를 공식 판매하지 않는다. 스바루가 출시한 '2015 레거시'는 미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판매된다.

스바루 레거시는 2014년까지 독자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납작한 디자인에 그릴부분을 수평으로 분할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세단이나 SUV 등도 모두 비슷했다. 하지만 '2015 레거시' 모델은 육각형 그릴을 채택하면서 두툼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현대차가 내놓은 헥사고날 디자인의 쏘나타와 크게 유사한 모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바루가 쏘나타를 직접 카피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순 없으나 쏘나타와 디자인과 외관이 매우 비슷한 것은 사실이다"며 "자동차 디자인의 경우 침해를 인정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중국에선 아예 대놓고 짝퉁 차를 만든다. 중국 화타이모터는 현대차 싼타페를 그대로 베꼈다. 최근 열린 상하이모터쇼에 화타이모터가 출품한 차량명은 '셩타페이'였다. 화타이모터는 한때 현대차 반조립 차량을 수입해 조립판매했지만 이제는 관련 계약이 종료됐다. 하지만 버젓이 싼타페의 이름을 딴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화타이모터가 출품한 싼타페는 현대차의 옛 싼타페 디자인을 그대로 카피했다. 현대차는 2000년 처음 싼타페를 출시한 뒤 2005년과 2012년에 두차례 디자인과 성능을 풀체인지했다. 화타이는 2005년 이전의 싼타페를 그대로 카피해 판매하고 있다. 더욱이 브랜드명을 셩타페이로 해 빈축을 샀다. 

중국업체의 카피 차량은 브랜드를 가리지 않는다. 여러 브랜드의 디자인을 교묘히 섞는 것은 물론이고 아예 이름까지 카피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랜드로버를 그대로 흉내낸 랜드윈드X7은 아예 이름까지 카피한 뒤 '실내디자인은 독자적이다'고 해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짝퉁차가 많이 생긴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차에 대한 디자인에 신뢰감이 생겼다는 의미"라며 "다만 짝퉁차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는 만큼 품질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타이모터 셩타페이 © News1

현대차 싼타페 2004년식 모델©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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