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1월 리스팅된 주택5,900여채 불과
중간가격도 36만 5,850달러로
약간 떨어져
시애틀 지역의 주택 매물 부족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기업 ‘레드핀’에
따르면 1월 현재 시애틀 지역 부동산시장에 리스팅 된 주택은 5,900여
채였다. 이는 전월 대비 19%나 줄어든 것으로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주택시장의 잠재적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신규 주택의 경우 매물 부족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레드핀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에 새롭게 리스팅된 신규 주택의 수는 1,950채로 전월 대비 25%나 감소했다.
신규주택 시장에 매물이 딸리자 일부 구매 희망자들이 중저가 기존 주택시장으로 몰리면서 시애틀 지역에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핀 부동산 에이전트인 클라우스 고즈마는 “최근 젓킨스 파크 일대의
방 3개짜리 타운홈이 35만 달러에 리스팅 됐는데 지난주
오픈 하우스에 130여명이 몰렸고 집을 사겠다는 오퍼도 있었다”며
“오픈 하우스에 이렇게 많은 고객이 몰린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1월 첫 3주 동안 시애틀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3,200채로 전월 대비 8.4%,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중간가격은 36만 5,850달러로 전월 대비2.4% 줄었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4.5% 올랐다.
타코마를 포함한 피어스 카운티의 경우 주택매물은 3,100채로 전월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13.1%나 감소했고 지난 한달간 750채가 거래된 가운데 중간가격은 22만 9,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했다.
레드핀은 일부 대도시의 주택 매물 부족현상이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며 “향후
몇 달간 주택매물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늘어나지 않는다면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