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서 6명 발병, 킹
카운티 2명 실명
최근 워싱턴주에서 눈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희귀한 매독 균에 감염된 환자들이 잇따라 발생해 보건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킹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워싱턴주에서 6명의 매독 환자가 발생했다며 그 가운데 4명이 킹 카운티 주민이었고 2명은 실명했다고 밝혔다.
워싱턴대(UW) 병원의 러셀 반 젤더 안과과장은 눈에 매독 균이 감염되는
케이스는 인구 100만명당 1명꼴로 매우 드물다며 매독 환자들
중에서도 균이 눈에 감염되는 경우는 10%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보건국 관계자는 킹 카운티에서 발생한 4명의 매독 환자는 모두 남자이며
그둘 중 3명은 남성끼리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력감퇴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킹 카운티에서 지난해 발생한 매독 환자가 거의 400명이었고
이들 중 대부분이 게이였다고 밝히고 최근 매독 균이 눈에 감염된 케이스가 늘어남에 따라 특별히 환자들의 눈을 세밀하게 진찰하도록 각 보건소에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