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억달러 매출…전체 농산물 45억 달러
사과ㆍ유제품ㆍ밀ㆍ블루베리도
주요 품목
정보기술(IT) 및 항공 등 첨단산업과 농업이 전통적으로 워싱턴주 경제의 양 축을 이뤄온 가운데 와인도 대표 농산물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다.
주
농업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주 전체 농산물의 가치는 모두 45억
달러에 달했다. 그 중 전국 생산량의 60%이상을 수확하는
사과가 워싱턴주에서는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사과 매출은 사상 최고의 수확과 매출을 기록했던 2012년에
비해 12%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 2014년에는 40파운드짜리로 1억5,000만 박스가 생산돼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엔
와인포도 매출액도 전년도에 비해 19%가 늘어나 2억3,310만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
해 워싱턴주 블루베리 재배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총 9,000에이커에서
블루베리가 재배돼 8,160만 파운드가 수확됐는데 매출액은 7,160만
달러로 가격 하락에 따라 전년도에 비해 16%가 떨어졌다.
맥주
원료인 호프도 소규모 맥주 제조산업의 발달로 1억8,490만
달러의 매출고를 올려 전년도에 비해 28%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우유
등 유제품의 매출액이 13억 달러로 사과에 이어 2위를 차지, 밀 매출액을 최초로 넘어섰다.
주
농업부 관계자는 쇠고기, 감자, 건초 등도 2013년에 좋은 매출을 기록했다며 “최근 주내 농산물 매출 추이를
보면 와인 산업의 괄목할만한 성장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와인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워싱턴주 와인이 세계 시장에서 ‘명품’으로 뜨면서 연간 86억 달러의 경제 파급효과와 2억3,770만 달러의 세금을 창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800개 이상의 와인업체가 1,200만 상자가 넘는 와인을
생산해 1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와인업계의 고용 인원만 2만 7,445명에 달했다.
그 해 워싱턴주 포도농장은 350여 개(5만1,000 에이커)로 수확량이 2억3,330만
달러, 와인제조에 투입된 포도만 21만
톤에 달했다.
워싱턴주 와인산업은 1970년대
게리 피긴스가 왈라왈라에 세운 레오네티 셀라가 효시이며 1980년대 릭 스몰이 역시 왈라왈라에
세운 우드워드 캐년 와인회사가 1987년 전 세계 최우수 품질 와인을 생산해냄으로써 워싱턴주
포도주가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워싱턴주에선 1917년부터 야키마 밸리에서 유럽의 와인용 포도가 재배돼왔다. 전문가들은 야키마를 비롯한 콜럼비아 강 유역이 주 전체 농지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바로 이곳이 명품 와인 생산국인 프랑스와 같은 위도에 위치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까지 주로 흰 포도주를 생산해온 워싱턴주 와인업체들은 2012년부터 카베르네쇼비뇽 등 적색 와인을 더 많이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포도원들도 흰 포도보다 빨간 포도를 덥많이 재배하고 있다.
현재 와인 생산량에서 워싱턴주는 캘리포니아에 까마득하게 뒤쳐진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전국 3위인 뉴욕주와 4위인 오리건보다는 훨씬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