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에 부딪친 차량/워싱턴주 순찰대 제공>
스노퀄미 패스 동쪽 산사태로 서쪽방향 운행 금지돼
곳곳서 호우 피해 속출…주요 하천들 수위 계속 상승
지난 주말 내린 집중호우로 서부 워싱턴주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를 동서로 관통하는 I-90 고속도로의 스노퀄미 패스 구간이 낙석 피해로 폐쇄됐다.
주 교통부는 6일 새벽 5시경
스노퀄미 패스 인근 I-90의 마일포스트 61마일 지점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지름 3피트 정도의 바위들이 고속도로 위로 굴러 떨어졌다고 밝혔다.
마침 야키마에서 시애틀로 오던 두 대의 트럭과 승용차 한 대가 굴러 떨어진 바위에 부딪혀 승용차 운전자와 승객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큰 참변은 면했다고 교통부는 덧붙였다.
교통부는 사고 직후 I-90 서쪽 방향 차선을 프라이스 크릭에서부터
엘렌스버그까지 중단시키고 복구 작업을 벌였다. 약 1시간
후 바위를 치우고 해당 트럭을 견인해 현장을 정리 했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산사태를 일으킨 절벽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이스튼(마일포스트 70)에서 엘렌스버그(마일포스트 110) 구간의 운행을 금지시켰다.
I-90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철로도 산사태로 인해 운항이 중단됐다. 철도회사 BNSF는 밴쿠버B.C 외곽의
화이트 록과 에버렛에서 지난 5일 산사태로 철로가 막혔다고 밝히고 시애틀과 밴쿠버를 운항하는 열차가 7일 오전 9시 20분까지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일과 5일
내린 호우로 홍수 우려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킹 카운티의 스노퀄미 강과 톨트 강은 비가 멈춘 후에도
수위가 지속적으로 상승, 홍수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으며 스노퀄미 시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또 피어스 카운티의 퓨알럽 강도 수위가 빠르게 상승해 오팅 지역에서는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파틀래치 지역을 지나는 스코코미시 강과 센트랄리아 지역의 셰할리스 강에도 홍수경보를 발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