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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시-홍미영 시인] 풍경



홍미영 시인

 
풍경
 
 
겨우내  
밟고 견디어 
새들의 가녀린 발가락이
새순 머금은 가지 위에 분주하다
 
 마리 휭하고 힘차게 날아오르며
가지가 핑그르 휘청거리니
화들짝 놀란 새순들이
머금고 있는 이슬방울들 후욱 떨어 버리고
허공에서 출렁이다 제자리 걸음이다
 
가지  제법 따뜻해진 햇볕은
느적느적 여물어 가는
새순을 달래어 깨워
새 옷 입힐 부푼 마음에
조바심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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