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에 김무웅씨, 이사장에 이제선씨
11월15일 베나로야홀서 ‘가을
음악회’
회원들의 한국 귀국과 타주 이주 등으로 한때 어려움을 겪었던 워싱턴주 음악협회가 조직을 정비하고 힘차게
새 출발 했다.
음악협회는 현재 협회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김무웅씨가 회장을, 오랫동안
후원회장을 맡아 큰 도움을 줘왔던 이제선씨가 이사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애틀 오페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연수씨와 워싱턴대학(UW)에서 성악을 전공한 김유진씨 등이 새로운 회원으로 가입했다.
새롭게 정비된 워싱턴주 음악협회는 오는 11월15일 500석 규모의 시애틀 베나로야홀 노스트롬 리사이트 홀에서 제35회‘가을음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공연에는 워싱턴주 음악협회 회원과 합창단은 물론 한국에서 최근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소프라노 오미선 교수(성신여대)가 참여한다.
김무웅 회장은 “워싱턴주 음악협회가 지난해까지 34년간 단 한번도 쉬지 않고 무료로 가을음악회를 개최해왔는데 올해는 처음으로1인당 30달러씩 유료 음악회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명품 공연장에다 한국에서 정상급 성악가를 초청하는 만큼 비용이 적지 않을 뿐 더러 유료로
할 만큼 수준높은 공연을 펼치겠다는 자신감에서다.
음악협회는 지난 28일 저녁 이제선 이사장의 벨뷰 자택에 이사
및 후원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작은 음악회를 마련했다. 음악협회 회원들은 물론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는 테너
존 파머씨 등이 출연해 큰 무대 못지 않은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변호사이자 사업가인 이 이사장은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는데도 이날 선보인 오페라에 대해 상세한 곡 해설을
내놓아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