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급 안올려준다며
버리고 달아난 운전사 체포돼
봉급을 올려주지
않는 데 불만을 품은 40대 트럭 운전자가 8만 달러어치의
냉동 닭고기를 실은 대형 트럭을 버리고 달아났다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아이다호
주 경찰에 따르면 ‘딕스 리버 프라이트’트럭회사 소속 운전기사인
크리스토퍼 홀(42)이 지난 8월20일 아칸소 주 스프링데일에서 3만7,000파운드의
냉동 닭고기를 싣고 출발, 다음달인 8월21일까지 워싱턴주 켄트에 배달할 예정이었다.
그는 운전
도중 회사에 수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내 봉급인상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이 거부하자 닭고기를 실은 냉동 트레일러를 몬태나주 미주리 서쪽 트럭휴게소에 버리고
사라져버렸다.
이 트럭은 한달 이상이 경과한 지난 23일
닭고기가 썩으면서 생긴 오염수가 휴게소 마당에 흘러 심한 악취를 풍기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운전사가
트럭 시동을 걸어놓은 상태에서 떠난 것 같다며 “연료가 떨어져 시동이 꺼진 뒤 냉동상태가 풀려 닭고기가
썩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썩은 닭고기를 치우는
것이 큰 문제라며 차량에 연료를 넣어 다시 얼리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연락이
두절된 홀의 행방을 찾아나서 26일 오후 인근에 숨어 있던 홀을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