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캐롤라이나에 1차로R&D센터 올해 말 완공
보잉이 지난해 발표한 시애틀지역 연구ㆍ개발(R&D) 인력의
타주 배치가 본격 시작된다.
보잉은 최근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연구ㆍ개발 센터용 사무실 10만평방피트의
임대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올 연말 오픈할 예정인 이곳에서는300~400명이 일하게 되며 그중 일부는 현지에서 채용되지만 나머지 상당수는 워싱턴주의 기존 R&D
센터 직원들이 전보될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내년 말까지 올해 오픈하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센터를 포함해 시애틀과 캘리포니아, 앨라배마, 미주리 등 모두 5곳에
R&D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보잉은 R&D 센터를 신설한 뒤 현재 워싱턴주에 집중돼 있는 연구ㆍ개발 인력을 분산해서 배치할 방침이다. 이 같은 계획이 추진될 경우 시애틀에 센터가 신설되더라도 퓨짓 사운드 지역에서는 보잉의 연구ㆍ개발 자리가 800~1,000개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보잉의 연구개발 담당 그렉 히슬롭 부회장은 “방산부문과
상업항공기 부문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기술이나 개발 등을 위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연구ㆍ개발직들의 분산 배치가 결국 보잉의 ‘탈 워싱턴주’라는 큰 틀 아래서 이뤄지고 있어 워싱턴주로서는 어두운 뉴스가 아닐 수 없다.
현재 보잉이 787기종의 제2 조립공장이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는 직원이 8,000여명으로 늘어난 반면, 워싱턴주
직원은 8만명 대로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