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브레머튼 페리 회항사건 원인 판명돼
지난달 브레머튼-시애틀
노선의 페리에서 승객 484명이 초과승선을 이유로 강제 하선 당한 사건은 담당 직원의 계수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명됐다.
주 페리국은 8월 15일 오후 브레머튼 발 ‘캐틀라멧’ 호의 승객은 초과승선이 아니라 적정 승객수인 1,200명에도 못 미치는 1,073명이었다고 밝히고 담당직원이 사용한
값싼 수동식 계수기가 고장을 일으켜 484명이 초과 승선한 것으로 오판됐다고 설명했다.
캐틀라멧 호가 브레머튼 터미널을 떠난 뒤 이 사실을 보고받은
선장은 곧바로 배를 되돌려 브레머튼으로 회항했고, 승객 가운데 484명이
폐리국 직원 및 경찰의 권유에 따라 하선했다. 승객 중 대부분은 이날 저녁 시애틀 다운타운의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 시혹스 경기를 관람하러 가던 팬들이었다.
페리는 해안경비대의 규정에 따라 승객 수를 눈대중이 아닌
계수기로 파악하고 있지만 실무 직원들은 계수기가 낡아 실제보다 더 많이 계산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