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보건부, 벤드 병원에 온 2명 CDC에 감정 의뢰
오리건주 보건부는 최근 감기 등 급성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들 가운데 ‘RS
바이러스’(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케이스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RS 바이러스는 특히 영유아와 아동에게 심각한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벤드의 세인트 찰스 메디컬센터는 올해 오리건주에서 처음으로 R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어린이 2명이 병원을 찾아왔다고 19일
밝혔다. 병원 측은 좀 더 확실한 정밀검사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RS 바이러스는 2~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며 초기에는 코 막힘이나 콧물, 인후통과 발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이후 매우 빠른 속도로 쌕쌕거림이나 기침이 심해지고 숨쉬기 어려워지거나 빠르게 호흡하며 피부색이 청색
및 회색을 띠게 되고 먹거나 마시고 잠자기 힘들어 하는 등의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될 수 있다.
계절별로는 매년 가을과 초봄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간혹 계절과 상관없이 발병하기도 하며 사람들이 많은
환경에 노출될 경우 감염률이 더욱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RS 바이러스에 감염돼 모세기관지염을 앓은 아이의 경우 25% 정도 재발성 천식에 걸리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