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2일 (목)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배션 아일랜드 유명한 ‘자전거 나무' 또 수난



            <원래 모습의 자전거 나무 모습/사진작가 정상원씨 제공>

크기변환-N140821_vashon_bike_vandal_lg.jpg
                <앞바퀴 등이 없어져 훼손된 자전거 나무 모습>
    

관광명물 앞바퀴, 페달, 손잡이 없어져
관계자, 1950년대 싸구려여서 부품 구하기 어려워”
 
 
시애틀 앞바다 배션 아일랜드의 대표적 관광 명물인 ‘나무에 삼켜진 자전거’가 불량배들에 의해 파손돼 지역의 은퇴한 자전거 수리업자가 보수작업에 나섰다.

거대한 전나무의 6피트 정도 높이 등걸을 관통하고 있는 이 자전거는 언제부턴가 앞바퀴와 페달 한 개가 없어졌고(다른 한 개는 나무 안에 있음) 손잡이도 뜯겨져 나갔다.

이 섬에서 20여년간 자전거 점포를 운영해오다가 지난 5월 폐업한 제프 아몬은 이 명물 자전거
가 “세발자전거나 다름없는 1950년대의 싸구려 어린이용 자전거라서 부품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털어놨다.

아몬은 배션 아일랜드의 거의 유일한 관광 표적인 이 자전거가 지난 20여년간 서너 차례나 파손돼 자신이 바퀴와 손잡이와 페달을 새로 달았다며 “이번에도 부품을 구하려면 1주일 이상 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전거의 원래 주인은 킹 카운티 셰리프 대원 출신으로 이 섬에서 1992년까지 살았던 돈 푸즈였다. 푸즈는 아버지가 1954년 화재로 사망한 뒤 주민들이 보내 준 구호품들 가운데 이 자전거가 있었다며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내팽겨 뒀었다고 말했다

그 후 셰리프 대원이 돼 1995년 이 섬의 누이 집을 방문했다가 전나무에 삼켜진 진기한 자전거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푸즈는 덧붙였다.

워싱턴대학의 엘리자베스 반 폴켄버그 교수(생물학)는 나무가 어느 정도 성장했을 때 누군가가 자전거를 주워 나무 위에 올려놓자 나무 등걸이 굵어지면서 표피 안의 형성층 세포가 이를 감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명승지’의 토지 소유주인 제프 커닝햄은 자전거를 계속 훼손하는 불량배들을 퇴치하는 묘안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다며 “나무 둘레에 철조망을 치는 것은 배션 아일랜드의 정서에 어울리지 않으므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분류
Total 32,130 RSS
List
<<  <  913  914  9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