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기가 스마트폰 99달러에서 99센트로 떨어져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의욕적으로 내놓았던 '파이어 폰'(사진)이 사실상 공짜 전화로 전환된다.
아마존은 지난 8일 자사 야심작 '파이어폰' 가격을 출시 두 달 만에 거의 공짜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아마존에 따르면 두달전 출시될 당시 99달러에 판매됐던 32기가바이트(GB) 파이어폰을 AT&T사에서 2년 약정할 경우 99센트에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64GB 제품의 경우는 299달러에서 99달러로 인하됐다.
32GB 제품이 99센트로 인하되긴 했지만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1년 제공과 클라우드 저장 공간 무제한 혜택은 여전히 제공된다.
아마존의 이같은 결정은 애플의 신제품 공개를 하루 앞두고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아이폰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고 곧이어 10월 일반에게 출시될 예정인 삼성의 신형 스마트폰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파이어폰은 출시 당시 3D기능 탑재로 관심을 끌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홀로그램 화면과 제품 인식기능이 경쟁사 기기에 비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파이어폰 판매는 7월 말부터 시작됐으며 올 연말까지 200만~3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 됐었다.
반면 애플의 경우 최근 분기에 전세계적으로 1주일에 27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