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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삶-김동진] 성경(聖經)과 성도(聖徒)



김동진 목사(루터교 은퇴/미주 크리스천문인협회원)
 
  

성경(聖經)과 성도(聖徒)

 
 
동물과 사람이 다른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두드러지게 다른 점은 사람은 필요할 때마다, 그 필요가 절실할수록 문명의 이기(利器)가 되는 물품을 발명해 생활에 유익을 줬던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이 걷는 것보다 빠르지만 그것이 부족하다 싶으면 자동차를, 자동차보다 더 빠른 것이 필요하면 비행기를, 비행기보다 더 빠른 것이 필요하기에 로켓을 발명하며 우리 삶의 필요를 채워왔다.

원숭이가 빠르게 나무를 잘 오르내리며 나뭇가지 과일들을 잘 따먹지만, 저 멀리 달린 과일을 막대기를 이용하거나 다른 매개물로 땅에 떨어뜨리지는 못한다

이처럼 짐승들에게는 인간이 가지는 지혜가 없다. 영리하기로 손꼽히는 개도 예외는 아니다. 사람이 동물과 비교하면 물리적 힘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약하지만, 동물에게 지배를 받아 사람이 밭을 갈고 소가 주인이 된 적은 없었다.

성경 창세기 1:26, 28절을 보자.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 형상을 따라 우리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고 했다.

이 말씀대로 인간에게는 하나님의 큰 축복이 내려진 것이다. 하지만 이 축복을, 축복으로 인식하고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차를 운전하려면 제일 먼저 엔진을 켜는 일인 것처럼 하나님이 창조주시고 나는 그의 피조물임을 인정하는 것이 첫 번째이다. 이 같은 믿음도 내가 믿어야지 남이 대신 믿어서도 안된다

그러기에 믿음 생활의 요소로 고백하는 사도신조 첫머리에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라고 고백한다.

내가 믿사오며란 한 사람 한 사람이 단독자(單獨子)임을 말해준다. 내가 책임져야 할 일은 내가 질뿐 다른 사람에게 떠넘길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기에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른다고 했고(로마서 13:1~2)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 도다고 했다.(이사야 1:3).

그러면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살다 죽는 일만큼 더 중요한 것이 없다는 점을 깨닫는 일이다. 한문 생자필사(生者必死)란 말이나 영어 ‘All are equal in the grave(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다)’란 말도 이를 잘 대변해준다.

박목월 시인은 ‘이별의 노래란 시에서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불어 가을은 깊었네. 한 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라고 읊었다.

우리가 지금 가고 있는 인생의 길을 보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뿐 살다가 죽는똑 같은 길 위에 있지, 그 길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있으면 방패가 만들어지듯 한번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성경은 인간의 죽음에 대한 해결책을 죽음의 원인이 되는 죄를 용서받으면 죄로 인해 죽어야만 하는 그 함정에서 뽑혀 영생의 길로 들어서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친다.

이 같은 길을 따르는 것이 바로 구별된 사람이란 뜻의 성도로 탈바꿈하는 것이며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이다. 헬라어로 ()’인‘싸르크(σαρξ)’의 신분이 의 신분인‘쏘오마(σωμα)’로 변화됨을 의미한다. 성경 역시 구별된 책이기에 우리를 구별된 사람으로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결국 성경(聖經)과 성도(聖徒)는 바늘과 실의 관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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