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대학등록금 선납제도 기금 보유율 106% 달성
지난해 폐지론까지 대두됐던 워싱턴주 대학등록금 선납제도 ‘GET’가 건전 재정상태를 완전히 회복했다.
주정부 맷 스미스 계리사는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과 주식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GET가 지불능력을 완전히 회복했다”며 “현재 GET의 운영기금 보유율은 106%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는 GET 구매자들 전원의 등록금을 지불하고도 6%의 자금이 여유분으로 남는다는 뜻이다.
운영기금 보유율이 100%를 넘은 것은 경기침체가 시작됐던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GET의 총 자산은 지난해 보다 3억 7,100만 달러가 많은
29억 3,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GET의 베티 로크너 국장은 “현 수준의
운영기금을 오는 2021년에나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그보다 7년이나 빨리 회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ET는 경기침체에 따라 주정부가 각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줄이면서 대학들이
자구책으로 등록금을 대대적으로 인상하고 주식시장의 침체가 맞물리면서 위기에 빠졌었다.
지난 2012년에는 GET의 미 적립 환불금액이 6억3,1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회생 가능성이 희박하자 주의회가 이 프로그램의 폐쇄방안을 검토했었다. 작년에는 미 적립 환불금액이
1억6,000만달러로 크게 줄어들었지만 프로그램의
존폐 여부는 여전히 논의됐었다.
한편 GET 위원회는 GET가 지불능력을 완전히 회복함에 따라 올해 유닛 당 가격도 지난해와 똑 같은 유닛
당 172달러로 동결했다. 이에따라 GET의 유닛 당 가격은 3년째 같은 수준이다.
GET는 지난해에만 5,500여명이 새로
가입했으며 17년간의 운영을 통해 총 74만 1,000개 유닛이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