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사유는 안밝혀졌지만 ‘조직 지휘 환경’ 관련해
의사로서의 역할은 계속해
한인
최초 군의관 출신 장군으로 현재 타코마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서부지역의무사령부(WRMC)의 존 M 조(사진) 사령관이 직무정지처분을 받았다.
육군은 4일 성명을 통해 조 사령관의 직무를 즉각 무기한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육군은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조 사령관에 대한 직무정지가 환자 치료나 관리, 혹은 안전 문제와는 상관이 없다며 다만 ‘조직 지휘 환경’과 관련된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조 준장은 의무사령관으로서의 직무는 정지됐지만 흉부심장질환
전문의로서의 활동은 계속한다.
조 사령관의 직무 정지 처분은 일리노이주 출신 딕 더빈 연방 상원의원(민주)이 척 헤이글 국방장관에게 관련 조사자료를 넘긴 뒤 군 의료기관의 문제점을 조사토록 요구했고,
이에 따라 헤이글 장관이 모든 군 의료기관에 대해 90일간 감사를 진행하도록 지시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일부 군 소식통들은 조 사령관의 직무 정지처분이 올 봄 미국 사회를 흔들었던 보훈병원
비리 파문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조 사령관은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뒤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군의관대학과 피치몬스 육군병원, 월트 리드 육군
병원 등을 거친 흉부심장질환 전문의다.
주한미군의 캠프 캐럴 기지에서도 근무했던 그는 지난 2012년 상원 인준을 거쳐 준장으로 진급했고 지난해 10월 통상 소장 자리인 서부 의무사령관으로
발령받아 ‘떠오르는 스타’로 치부됐었다. 그의 아버지인 조신형씨는 한국전 참전 용사이다.
WRMC는 중부 미주리주부터 하와이주와 알래스카주에 이르는 미국 중서부 20개 주를 담당하며 타코마의 매디간 병원 등 11개 의료시설을 관장한다.
WRMC는 중부 미주리주부터 하와이주와 알래스카주에 이르는 미국 중서부 20개 주를 담당하며 타코마의 매디간 병원 등 11개 의료시설을 관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