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칼튼 콤플렉스서 계획했다 강풍으로 포기
워싱턴주 소방당국이 주 역사상 가장 큰 산불로 기록된 중북부 칼튼 콤플렉스 산불 진화를 위해 계획했던 ‘맞불작전’을 결국 포기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칼튼 콤플렉스 산불 현장에서
불길이 가장 거센 루프루프 스키장 북서쪽 3마일 지점에서 맞불을 놓아 불을 끄는 작전을 계획했다.
소방 당국은 이에 따라 29일 시험적으로 소규모 불을 붙였으나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불어 맞불을 놓을 경우 도리어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작전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당국은 30일 오전 현재까지390평방마일의 임야를 태운 칼튼 콤플렉스 산불이 현재 3분2 정도가 진화됐지만 낮 최고기온이 90도를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진화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현재 3,100여명의
소방관을 비롯해 19대의 불도저와 17대의 소방헬기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칼튼 콤플렉스 산불로 300여채의 주택이 소실돼 주민들이
보호소에 수용됐다. 목장에 있던 많은 소들도 산불에 타 죽은 것으로 파악됐다.
재해 당국은 지난 25일부터 불에 타 죽은 소 300두를 매장했으며 전염병 예방을 위해 죽은 소들이 발견될 경우 당국에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칼튼 콤플렉스 산불과 별도로 셸란 카운티 치와우쿰에서도 산불이 확산돼 레벤워스(독일촌) 인근 2번 국도
일부가 현재까지 폐쇄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