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트 거주 소말리아 난민,
다른 4명과 함께 기소돼
소말리아 난민출신의 40대
켄트 여인이 알카에다 산하 과격 테러단체인 알-샤바브에 자금을 불법 제공한 혐의로 체포돼 23일 시애틀 연방법원에서 인정신문을 받았다.
이미 버지니아주에서 다른 소말리아 난민여성 4명과 함께 기소된 힌다 오스만 디레인(44)이 법정에 출두하자 제임스
도나휴 판사는 그녀가 버지니아 검찰 기소장의 동일인지 여부를 확인한 후 오는 29일 첫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디레인 여인은 23일
켄트의 아파트에서 체포됐고 공범 4명 중 2명은 버지니아와
네덜란드에서 동시에 체포됐으며 나머지 2명은 소말리아와 켄트에 도피 중이라고 겸찰은 밝혔다.
디레인은 시애틀 법원에서 동일인임이 확인되면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로 압송돼 23개 항목의 테러단체 지원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15년의 징역과 각 혐의항목 당 25만달러씩의 벌금형을 선고받게 될
전망이다.
검찰기소장에 따르면 이들 소말리아 난민 여성들은 지난 2011년부터 재외 점조직망을 통해 알-샤바브에 송금해왔다. 검찰은 이들의 지원금 규모가 비교적 작았다며 한 번에 수백달러씩 총8,350달러를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애틀은 미네아폴리스-세인트
폴에 이어 소말리아 난민들이 전국적으로 두 번째 많이 밀집한 도시이며 알-샤바브는 이들 중 젊은이들을
포섭해 본국의 성전에 참여토록 충동해왔다고 검찰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