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캐피털 힐, 퍼스트힐 등 다운타운 일부 동네서
지난해 시애틀에서 인구가 자동차보다 더 많이 늘어났지만 일부 동네에서는 반대현상이 빚어졌다.
신용평가기관 ‘익스피리언(Experian)’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시애틀에서 총 45만 6,000대의 비상업용 차량이 등록됐다. 이는 2010년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반면에 같은 기간 18세 이상의 인구 증가율은 5.7%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증가한 성인인구 100명 당 76대의 차량이 증가한 꼴이다.
하지만 시애틀의 일부 동네에서는 이 같은 추세를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이 많이 걷고 대중 교통 수단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캐피털 힐, 퍼스트힐, 센트럴 디스트릭 등 일부 동네에서는 오히려 자동차가 인구 증가율을 앞섰다.
가장 두드러진 곳은 우편번호 98101 지역으로 퍼스트힐, 캐피톨힐, 데니 트라이앵글 등 시애틀 다운타운 북부 지역으로 이
기간 동안 성인 인구가 7% 증가한 반면 자동차는 12%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자동차 증가율이 높은 데는 고연봉 직종에 종사하며 자동차를 구매할 능력을 보유한 젊은 청년들이 시애틀에
몰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