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및 자살 사건이 벌어진 스포켄 현장에 응급차가 출동해있다>
스포켄서 직장 찾아가 부인 쏘고 자살
페더럴웨이와
타코마서 각각 부부싸움 끝에
워싱턴주에서 부부싸움으로 인한 참사가 이어지고 있다.
남편이 출근한 부인의 직장을 찾아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가 하면 부인이 남편을, 남편이 부인을 살해하는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주 스포켄 경찰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48분께 한 남성이 스포켄시 5가
디콘스 메디컬 센터 부설 락우드 건강교육 빌딩 7층으로 찾아가 이곳에 일하고 있던 부인을 총격한 뒤
자신에게도 총을 쐈다. 부인은 현장에서 바로 숨졌고, 남편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을 거뒀다.
경찰은 총격사건이 발생하자 긴급 출동해 무차별 난사로 인한 추가 피해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했으나 ‘살해 후 자살’로 결론을 짓고 대피명령을 발령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부부는 자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어떤 문제로 남편이 부인의 직장까지 찾아가 살해하고 자살하게 됐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페더럴웨이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일 부부싸움을 벌이던 에릭 윈터스(52)가
부인이 휘두른 칼에 가슴을 찔려 숨졌다.
그의 부인은 이날 저녁 남편과 언쟁을 벌인 후 부엌에서 냉동
닭고기를 칼로 자르던 중 뒤에서 남편이 다가오자 돌아서면서 실수로 남편의 가슴을 찔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부인은 2급 살인혐의로 구속돼 50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 받고 구치소에 수감됐다.
타코마에서는
지난 3일 부부싸움 중 남편이 쏜 총에 부인이 맞아 숨졌다. 용의자
대런 브룩스(48)는 이날 부인 르네이 브룩스(28)와 벌인
언쟁이 몸싸움으로 번지자 화를 참지 못해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인의 친구가 다음날 아파트를
찾아가 숨져 있는 그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대런 브룩스는 5일 훔친 차량을 운전 중 경찰에 적발돼
체포됐다.
브룩스는 2급 살인 혐의로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가운데 피어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