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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이기봉씨 월간 <문학공간> 신인문학상 수상



"고교 은사의 권유로 7줄 시 쓰는 것으로 문학의 문 두드려"  

시애틀 한인 이기봉(사진)씨가 한국  월간 <문학공간> 6월호 신인문학상 당선 시인으로 등단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씨는 한국에서 그래픽 디자인 일을 하다 미국으로 이민 와 30년 넘게 살고 있으며 창조과학 전문사역을 하는 세계창조선교회 박창성 목사의 부인이다. 이씨는 오리건에서 광고디자이너로 오랫동안 활동하다 시애틀로 옮겨와 생활하고 있다.

이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45년 정도 지난 2018년, 서울에서 친구와 함께 고등학교 은사인 허만길 문학박사(시인) 님을 뵈었는데, 이후 선생님께서 시의 가치는 크다고 하시면서 먼저 7줄 정도의 시를 써 보라고 권유해 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렇게  7줄의 시를 써보라는 선생님의 과제로 말미암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문학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고, 결국 인생의 새로운 영역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면서 "시를 통해 고운 꿈을 키워 나가고 이웃들을 시의 향기로 감싸는 따뜻한 시인의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씨가 이번에 수상한 작품 5편중 1편이다.


앤털로프 캐니언 

거칠은 황야 달려
뛰는 가슴 살포시
꿈꾸듯 협곡에 이끌리면
심장이 멎는다

사암에 틈 생겨 물길 열리고
물길이 물결치듯 커지고 굽이져
온갖 형상 이룬 협곡

뜨거운 태양 빛
협곡 이마에 부서져 내리면
빛과 색과 어둠이 어우려져
환상적인 풍경
꿈처럼 펼쳐진다.

천개의 얼굴
만번의 탄성
빛이 이토록 
아름다운 요술을 부릴 줄이야

천 갈래 만 갈래
화려한 비단자락
춤사위가 아롱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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