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8일 (목)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틱톡 위협에 분노"…美10대, 트럼프 선거운동앱 '별점 테러'



애플 공식앱 하루만에 부정적 리뷰 700건·무더기 최저평점


최근 며칠 사이 인기 동영상 앱 틱톡 사용자 수천 명이 애플 앱스토어에 몰려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선거운동 공식 앱에 부정적인 리뷰를 대거 올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집에 머물게 된 자신들에게 큰 위안이 됐던 이 앱을 트럼프 행정부가 사용 금지하겠다고 협박하자 격분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트래킹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9일 하루에만 트럼프 공식 2020 앱에 700건의 부정적인 리뷰가 올랐다. 긍정적인 평가는 26건에 불과했다.

앱 시위에 동참한 캘리포니아주 틱톡 사용자는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와 밀레니얼 세대(1981~96년 출생자)에게 틱톡은 '클럽하우스'인데 트럼프가 이를 위협했다"면서 "우리들을 골탕먹일 거라면 우리도 이들을 골탕먹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2020앱의 부정적 평가들-블룸버그 갈무리

부정적 리뷰 폭격은 틱톡의 인기 사용자인 데주안 부커가 자신의 팔로어 75만 명에게 복수를 요청하면서 힘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커는 앱의 등급을 떨어뜨리는 방법을 올려 56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는 "Z세대는 싸움 없이는 몰락하지 않는다"면서 "전쟁하러 가자"며 독려했다. 

젊은이들은 아직 투표권이 없는 연령대라도 자신의 목소리를 낼 방법을 온라을 통해 찾고 있다. 지난달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셧다운 후 첫 선거 집회에 많은 젊은이들이 입장권을 신청했다가 '노쇼'하는 등 조직적으로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모닝컨설트 브랜드 인텔리전스가 지난 7일~9일 미국 성인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거의 60%가 틱톡 금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구분 없이는 미국인의 약 3분의 1이 틱톡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 반면, 3분의 1은 좋은 인상을, 나머지 3분의 1은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쇼트 비디오 앱인 틱톡은 모회사가 중국 기술기업 '바이트댄스'라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에 유출될 수 있다며 미 정부가 사용 금지를 고려중이다.

트럼프 2020 앱은 지난달 15일까지 구글 안드로이드 스토어에서 50만 번 이상 다운로드됐다. 애플은 다운로드에 대한 정보를 게시하지 않기 때문에 애플 앱스토어에서의 다운로드 횟수는 알 수 없다.

'끔찍한 앱이다' '다운로드하지 말라'는 부정적 평가는 6월말부터 쇄도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 앱은 최하 평가인 별점 하나가 10만3000개 이상이며, 이에 따라 전체 평가도 1.2로 매우 낮다. 하지만 앱을 일단 다운받아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는 486위에서 7일 기준 2위로 뛰어올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분류
Total 32,130 RSS
List
 1  2  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