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애플이 캘리포니아 등 일부 지역 매장을 다시 폐쇄하기로 했다. 애플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앨라바마, 캘리포니아, 조지아, 아이다호, 루이지애나, 네바다, 오클로호마 등 7개 주 매장에 대해 2일부터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플로리다, 미시시피, 텍사스주, 유타주 매장은 1일부터 재폐쇄됐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영업이 중단된 매장은 77곳에 달한다. 애플이 미국에서 운영 중인 전체 매장(271개)의 30%가 문을 닫았다.
이는 미국에서 엿새 연속 하루 4만명 넘게 신규 환자가 쏟아지며, 가파른 속도로 바이러스가 재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FT는 "애플의 조치는 국가의 많은 부분이 재개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신호를 투자자들과 다른 소매기업에 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폐쇄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