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자 10만명당 감염자 39명으로 급증
카운티장 기자회견서 "필요할 경우 1단계로 복귀"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스노호미시 카운티가 코로나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다시 1단계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데이브 소머스 스노호미시 카운티장은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병실이 코로나 환자들로 채워질 경우 다시 1단계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현재 워싱턴주 정상화를
위한 스마트 스타트 4단계 가운데 2단계로 대부분 레스토랑과
소매점 등이 50% 수용인원을 전제로 영업이 허용된 상태다.
소머스 카운티장은 “1주일 전만해도 이같은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했지만 더 이상 그럴 기분이 아니다”며 “지금은 3단계로 진입하는
대신 1단계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분명한 옵션 중의 하나가 됐다”고
덧붙였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 4일 동안의 하루 신규 감염자수가 지난 6주 동안의 감염자 수보다 많은 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6월 23일~29일 신규
감염자 수는 180명으로 그 전 주인 168명, 이보다 앞선 주의 110명에 비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스노호미시 보건담당관인 크리스 스피터즈
박사는 “5월 말과 6월 초의 허니문은 끝났다”며 “최근 신규환자 발생률과 점염률이 모두 전례 없이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주 보건당국은 현재 코로나19 테스트가 확대된 킹 카운티와 달리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테스트 건수에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더욱 긴장하고 있다.
지난 6월 2일~16일 기간 중
인구 10만명당 23.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6월 27일로 끝난 지난 2주
동안 10만명 당 감염자 수는 39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는 스노호미시가 정상화 다음 단계인
3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문턱(10만명당 25명)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이다.
주 보건당국은 환자급증 추세가 완화되지
않으면 다시1단계로 돌아가겠다는 스노호미시 카운티 측의 의견에 동의했다고 밝힌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