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장에게 서한보내 시청 난입 책임물어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과 사회주의자 샤마 사완트 시의원의 불화가 커지면서 더컨 시장이 사완트 의원의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컨 시장은 30일 로레나 곤잘레즈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사완트 의원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의 시청 난입을 주도했고 법적으로 위협으로부터 보호 하기 위해 공개되지 않고 있던 시애틀 시장의 자택으로 시위대를 이끌었으며 시의원의 자격을 이용해 시위대가 시애틀 동부 경찰서를 점거하도록 지지했다며 시의회에서 사완트 의원에 대한 징계 또는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더컨 시장은 지난 주말 사완트 의원이 시위대를 이끌고 더컨 시장의 자택 앞으로 와 시위대를 자극한 점에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컨 시장은 "우리는 시애틀 곳곳에서 수백차례의 시위대에 참여했지만 사완트 의원과 그의 지지자들은 내 가족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한 선택을 했다"며 "시위에서 사완트 의원의 대중 발언 후 그녀의 지지자들은 내 집에 페인트로 낚서를 하는 등 재물 손괴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사완트 의원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관련 시위대를 향한 시애틀 경찰국의 대처를 놓고 더컨 시장의 사임을 촉구해 왔다.
사완트 의원은 더컨 시장의 서한이 공개되자 즉각 "더컨 시장의 나에 대한 공격은 그 동안 진보가 힘겹게 거둬온 승리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민중운동을 공격하는 것"이라며 "시장이 내 이름을 직접 거론했지만 나는 이 나에 대한 개인적인 공격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완트 의원은 "더컨 시장의 공격은 근로자들의 민중운동에 대한 공격이고 우리가 싸우는 이유에 대한 공격"이라며 "정치적으로 파산한 정부와 리더십 부재에 대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기업형 정치인의 반항일 뿐"이라고 말했다.
곤잘레즈 의장은 더컨 시장의 서한에 대한 입장을 1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