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경찰 안보이는 것이 정서적으로 좋다"
시애틀 교육구와 에드몬즈 교육구가 캠퍼스에 상주하는 학교전담 경찰관(SRO)을 없앤다.
에드몬즈 교육구는 현재 관내 3개 고등학교에 이들 학교전담 경찰관들을 고용하고 있다. 2개 고등학교는 에드몬즈 경찰국과 린우드 고등학교는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과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에드몬즈 경찰국과의 계약은 즉각적인 취소를,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과의 계약은 검토를 진행한 뒤 오는 8월 중 계약 해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에드몬즈 교육구의 하모니 와인버그 홍보처장은 "교육위원회 위원들이 경찰관들이 상주하는 것과 관련한 나쁜 경험들을 학생들로부터 경청한 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캠퍼스에서 경찰관들의 모습을 보지 않는게 정서적으로 더욱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진정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에드몬즈 경찰국의 짐 라우레스 국장은 "교육구의 이번 결정은 감정적으로 내려진 것으로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교육구의 이번 결정은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반발을 낳고 있다.
아들이 린우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캐리 베넷씨는 "대안도 없이 안전수칙을 제거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시애틀 교육구도 동일한 결정을 내렸다.
시애틀 교육구의 팀 로빈스 대변인은 "시애틀 경찰국 소속 경찰관들이 교육구내 학교에서 없어진다 하더라도 학생들의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애틀 경찰국은 "학교전담경찰관들은 학생들과의 유대 관계 형성을 메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들의 발전과 교직원들의 안전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시애틀 경찰국은 관내 학교와 커뮤니티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