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이
95명 감염으로 절대 다수 차지
보잉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애틀 지역
공장의 폐쇄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까지 보잉 직원 135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잉
대변인은 “현재까지 전세계 16만여명에 달하는 보잉 직원
가운데 1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중이거나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잉 에버렛 공장 직원 한 명이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보잉이
구체적으로 지역별 감염 상황을 밝히지 않았지만 시애틀타임스는 에버렛과 렌튼공장 등 시애틀지역 근로자 9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보잉은 앞서 5일 성명을 통해 “추가적인 공지가 있을 때까지”라며 오는 7일로 끝날 예정이었던 시애틀 지역 공장 폐쇄를 무기한
연장한다고 밝혔다.
보잉은
“이 같은 조치는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 워싱턴주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 공급망의 신뢰도, 정부 보건당국의 추가적인 권고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잉은
다만 이번 결정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의 787 드림라이너 생산 공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
전세계 직원 16만여명 가운데 워싱턴주에 7만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번 공장 셧다운으로 3만여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셧다운이 추가로 연장되는 8일부터는 회사측으로부터 봉급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들은 실업급여나 휴가, 병가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보잉은 자사와 부품공급업체 지원을 위해 정부에 600억달러를 요청했으나 지난달 의회를 통과한 2조달러의 코로나19 대응 부양책이 업계에 얼마나 돌아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세계
최대 항공기 임대업체 중 한 곳인 아볼론은 지난 3일 2023년
인도 예정이었던 75대의 737맥스 여객기와 4대의 에어버스 A3 30 여객기의 주문을 취소한다고 말했다.
아볼론의
돔날 슬래터리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상용 항공기
산업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