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28일 18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배
보잉 셧다운 여파 등으로 실업수당 신청 급등예상
신종
코로나 바리어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워싱턴주 실업수당 신청이 어디까지 증가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워싱턴주
고용안전부(ESD)가 지난 2일 발표한 3월 넷째 주(22~28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모두 18만2,000건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워싱턴주내 근로자나 자영업자 등 18만2,000명이 3월 넷째 주나 그 이전에 일자리를 잃어 실업수당을 신청한
것이다.
이
같은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3,500%,
전 주인 3월 셋째주에 비해서도 41%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8~2009년 미국 경기불황 당시보다 7배나
많은 것이다.
업종별
청구건수를 보면 건축분야에서 2만8,000건이 접수돼 전주에
비해 무료 438%가 급증했다. 주정부가 23일 대부분 공사를 중단조치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도매업 분야에서도 5,207건이 접수돼 전주보다 166%, 제조업
분야 1만4,000건으로 165%가
급증했다. 소매업 분야에서 2만2,000건으로 15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스노호미시 카운티가 전 주보다 55%, 피어스카운티 50%, 스포캔카운티 38%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킹 카운티는 4만4,613건으로 증가율이 20%였다.
킹 카운티의 경우 전주에 많이 신청한데다 IT 직종 종사자들의 경우 재택근무 등으로 상대적으로
실직률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시기는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가 '외출금지령'을 발령하기 하루 전부터 반영된 상태여서 오는 9일 발표될 3월 말~4월초 1주일의 실업수당 신청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보잉이 무기한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실업수당 신청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방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미국인들에게 오는 7월31일까지 4개월간 주 정부에서 지급되는 실업수당에 더해 매주 600달러씩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렇게 될 경우 월 4,000달러 이하를 받는 근로자의 경우 실제 월급보다 실업수당을 받는 것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