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38층으로 건설돼 한 세기 동안 관광객 유치
시애틀
다운타운의 ‘스미스 타워’가 건립된 지 한 세기를 맞아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100살 생일상을 받았다.
파이오니어
광장 인근에 자리잡은 스미스 타워는 1909년 스미스씨가 14층으로
건축할 계획이었지만 그의 아들 번스 리만 스미스가 당시 서부지역 최고층 건물이었던 타코마의 내셔널 리얼티 빌딩보다 높게 세우려고 38층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1910년 착공돼 아버지 스미스가 사망한
후인 1914년 7월3일 38층 높이로 완공됐다. 지붕까지 높이는 463피트(141m), 지붕 위의 안테나까지는 489피트(149m)로 당시 미시시피강 서쪽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됐다.
당시
최신식 빌딩이었던 이 건물의 전망대에 올라가 멀리 마운트 레이니어와 퓨짓 사운드 및 발 아래의 시애틀 다운타운을 보려면 25센트를 내고 엘리베이터를 타야 했다.
요즘은
요금이 6달러로 인상됐지만 엘리베이터 자체는 여전히 서부지역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문을 열고 닫는 반자동
식이다. 스미스 타워의 소유주인 BRE사는 건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개관 당시 엘리베이터 요금인 25센트씩만 받았다.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가장 오래된 고층 빌딩인 스미스 타워는 그사이 여러 번 주인이 바뀌었고, 현재 소유주인 CBRE측이 매물로 내놓아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