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시애틀시장, 논란 속 최고연봉자 추가인상 철회
시애틀시 공무원 가운데 최고 연봉자인 시애틀 시티 라이트(SCL)의
조지 카라스코 최고경영자(CEO)의 연봉 인상 계획이
결국 철회됐다.
에드 머리 시장은 2일 카라스코 CEO에게 올려주기로 했던 11만9,000달러
인상 계획을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지난 달 16일 24만5,000달러인 카라스코의 연봉이 다른 대도시의 유사 직책 연봉에
미치지 못한데다 그의 탁월한 업무실적 등을 감안해 최고 11만 9,000달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는 안을 가결했다.
시 당국은 이에 앞서 “SCL은 1,800여명을 고용하고 연간 8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경영수완이 탁월한 카라스코를 계속 고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연봉인상 승인을 촉구했었다. 머리 시장도 그를 시애틀 시티 라이트에 붙잡아 두기 위해 시의회의 결정에
동의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연봉인상 계획이 발표되면서 그를 둘러싼 갖가지 잡음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SCL의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해 큰 돈을 들여 브랜드 관리회사와 계약을 맺은 사실이 드러났고, 카라스코 CEO가 자신의 연봉을 올려달라고 먼저 요청했는데도 라디오
방송에서 거짓말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곤욕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