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정양, 듀폰서 열린 올해 미국 WAPL 대회서 8언더 기록
지난해 한국 대표선수였던 성은정(14ㆍ사진)양이 워싱턴주에서 열린 ‘US 여자 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WAPL)’대회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안양여중 3학년생인 성양은 15일
듀폰 ‘더 홈코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WAPL 스트로크 플레이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고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는 WAPL 18홀 최소타수다. 종전WAPL 18홀 최소타수는 2004년 브리타니 랑이 기록한 65타였다.
성양은 또한 전날 70타를 쳐 스트로크 플레이 2라운드 합계 10언다파 134타로
메달리스트를 기록했다. 이 역시 이 골프장의 2라운드 합계
최소타수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4년 브리타니 랑과 2010년 아리야 주타누가른이 기록한 135타였다.
성양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대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커트탈락했다.
WAPL은 미국 내 퍼블릭코스에서 열리는 여자 아마추어 대회다. 1977년 창설돼 올해 38년째로 유망 골퍼의 산실로 불린다.
이
대회는 1988∼1989년 재미동포 펄 신, 2003년엔 미셸 위(나이키), 2005년엔 이은정, 2006년과 2008년엔 티파니 조, 2009년엔 제니퍼 송이 우승할 만큼 한국인
및 한인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이번 스트로크 대회에서도 한인 김수빈양이 2라운드 합계 138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우승한 성양과 2위 김양 등 상위64명은 16일부터 열리는 녹다운 방식의 매치플레이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