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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골매가 블루베리 밭 지킨다



야키마 농장, 조류퇴치 전문 회사 고용해 큰 효과
그물망, 허수아비, 화공약품보다 월등
 
 
수확을 앞둔 블루베리 밭에 시도 때도 없이 몰려들어 큰 피해를 입히는 새 떼들을 퇴치하기 위해 ‘신예 전투기’ 부대가 고용됐다. 잘 훈련된 송골매들이다.

야키마의 대규모 블루베리 농장인 로이 팜스는 울새, 찌르레기, 참새 등 과일을 파먹는 새들을 쫓기 위해 매년 여름 캘리포니아의 ‘팰콘 포스’를 고용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팰콘 포스는 2009년 사진작가 출신인 바히 알라버디언이 설립한 ‘해조퇴치 전문회사’로 송골매를 비롯한 각종 맹금류로 구성돼 있다. 주로 북가주의 포도밭에서 잡새들을 쫓고 해안 공원에서 갈매기를 퇴치하는 일을 맡다가 워싱턴주의 블루베리가 익어 가면 야키마 목시지역의 로이 팜스로 북상한다.

이 농장 관리인인 마크 로이는 새떼 피해를 막으려고 온갖 궁리를 다했다며 블루베리 밭 위에 그물망을 덮는 건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가 효과가 제한적이고, 매나 황조롱이의 허수아비를 세워도 이들을 수시로 옮겨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고 말했다

어떤 농장은 프로판 캐스 폭음이나 새떼의 비명을 녹음한 테이프를 확성기로 틀기도 하고 종업원들이 소음이 심한 산악 자동차를 몰고 밭을 돌기도 하지만 효과는 별로라고 설명했다.

로이는 알라버디언이 날려 보낸 송골매가 하늘 높이 치솟았다가 블루베리 숲을 향해 시속 200마일로 급강하하자 수백마리의 새들이 혼비백산해 흩어지는 모습을 보며 “역시 팰콘 포스가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효과를 낸다”며 흐뭇해했다.

그는 골치 아픈 새떼를 쫓기 위해 블루베리 나무에 연방정부가 승인한 조류퇴치 화학약품을 살포했지만 맛이 떨어져 중단했다며 “자연의 적에겐 역시 자연의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이 최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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