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평방 마일 태워 워싱턴주 기록역사 중 최악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20번 하이웨이와 153번 산간도로가 만나는 지점의 칼튼 콤플렉스에서계속 번지고 있는 산불이 워싱턴주 사상 가장 큰 산불로 기록됐다.
주 재해당국은 이 산불이21일에도 5,300여 에이커를 더 태워 총 24만3,291에이커(약 380 평방마일)의 숲을 잿더미로 만들었다며 이는 워싱턴주 기록역사 증 최대 규모의 산불이라고 밝혔다.
연방 농업부 기록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종전 최대 규모 산불은지난 1902년 서남부지역에서 거의 23만9,000에이커를 태운 야콜트 산불이었다. 당시엔 요즘처럼 적극적, 체계적 진화작업이 없던 때여서 클라크, 카울리츠 및 스캐마니아 카운티주민 38명이 목숨을 잃었고 가옥 146채가 소실됐었다.
지금 워싱턴주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모든 산불 면적의 4분의3을 차지하는 칼튼 콤플렉스 산불은 현재까지 154 채의 가옥을 태웠고 불길을 차단하기 위해 집 주위에 참호를 파던 오캐노건 카운티의 67세 주민이 심장마비로 숨졌다.
칼튼 콤플렉스 외에도 밴티지 인근의 새들 마운틴, 레븐워스(독일촌) 인근의치와우쿰 크릭, 웨나치 북쪽의 밀스 캐년, 셸란 동쪽의 R 로드 및 체니 남쪽의 워터멜론 힐 등 5개 지역에서 비교적 큰규모의 산불이 번지고 있다.
국립 기상청은 이번 주 중 워싱턴주 일원에 뇌우가 예상되지만그로 인해 산불진화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더 많은 번갯불로 더 많은 산불이 발생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또 폭우가 쏟아질 경우 불탄 산림에 산사태가 날 우려도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