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스웨디시 병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50대 시애틀시장을 역임한 폴 셸(Paul Schell) 전 시장(사진)이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에드 머리 시애틀 시장은 27일 "셸 전시장이 오늘 아침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웨디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머리 시장은 "시민 운동가, 변호사, 항만청 위원, 시장 등을 지낸 셸 전 시장은 지난 40년간 시애틀의 사회기반 시설 구축에 큰 영향을 준 인물"이라며 그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시했다.
셸 전 시장은 시애틀 항만위원회 위원으로 재직중이었던 1997년 시애틀 시장 선거에 출마해 시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2000년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시위 진압에 강경 대응 하면서 정가에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셸 전시장은 결국 2001년 11월 치러진 재선에서 당시 킹 카운티의 그렉 니클스 의원에 패배하면서 정계를 떠나게 됐다.
유가족으로는 51년간 함께 해 온 부인 팸 셸과 딸 제이미가 있다. 장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