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검출로 50경기 출전정지 후 6월초 복귀
올 시즌 40경기 출전…홈런2, 타율0.279
올해 초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억울하게 5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던 타코마 레이니어스의 최지만(23ㆍ사진)이 지난달
경기에 복귀, 메이저리그인 시애틀 매리너스 승격을 향해 선전 중이다.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 A팀인 레이니어스에 따르면 최지만은 지난 2월 중순 실시된 소변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결국 지난 4월17일자로 5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최지만은 복용중인 영양제와 프로틴은 물론 지난 겨울 한국에서 축농증 수술을 받은 기록과 처방전, 한국에서 발생한 가벼운 교통사고에 따른 물리치료 기록 등을 선수협회를 통해 제출했다. 최지만은 “스테로이드 등 금지된 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며 항소를 추진하다가 결국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처분을 수용했었다.
최지만은 “항소하더라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절차만 두 달이 걸리는 항소를 할 경우 8월 말이나 돼야 팀에 복귀하게 되고 그럴 경우 올 해 메이저리그
승격이 불가능해 진다고 판단해 억울하지만 징계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트리플 A의 경우 매일 경기가 있다시피 한 만큼 최지만은 50경기에 출전을 하지 못하며 담금질을 한 뒤 지난 6월 초에 경기에
복귀했고, 지난 24일까지 올 시즌 모두 40경기에 출전해 2개의 홈런을 포함해 36개의 안타를 쳐내며 0.279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라스베가스와의 경기에서는 2타점을 뽑아내 팀이 3연승을 하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전문가들은 최지만이 올 시즌 나머지 경기에서 타율을 3할대 이상으로
올릴 경우 올해 대망의 메이저리그 진출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