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베인브릿지 노선 승객 405명
등 큰 불편 겪어
시애틀과 베인브릿지 아일랜드 노선을 왕복하는 ‘타코마’호 페리가 엔진 고장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주 페리국의 마타 코시 대변인은 “29일 오후 1시께 승객 405명과 138대의
자동차를 태우고 시애틀을 떠나 베인브릿지 아일랜드로 가던 ‘타코마’호가
엔진이 꺼져 멈춰 섰다”고 말했다.
시동이 꺼진 후 선장은 즉시 페리의 표류를 막기 위해 닻을 내렸고 페리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또 다른 페리
‘실스(Sealth)’호를 이 노선에 투입하기 위해 대기시켰다. ‘타코마’호는 이날 오후 3시께
베인브릿지 아일랜드 항구로 견인됐다.
한 승객은 “페리 안의 전등이 몇 차례 깜빡이더니 시동이 꺼졌고 배가
표류하기 시작했다”며 선장은 즉시 승객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승무원들도 차분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이날 ‘타코마’호 승객들은
요금을 환불받았다.
한편 다음날인 30일에는 ‘타코마’호 운항 중단으로 에드몬즈-킹스톤 노선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페리국은 ‘타코마’호 운항
중단의 대안으로 에드몬즈-킹스톤 노선의 페리 2대 중 한대를
차출했다.
이에 따라 승객들이 킹스톤 페리 선착장에서 평소 보다 약 2시간 30분 정도 더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