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서 65만달러
상당 빼낸 2인조에 5~9년형
작년 추수감사절 밤에 시애틀 다운타운의 포도주 보관창고에
벽을 뚫고 들어가 방범 센서와 카메라들을 끄고 65만달러 상당의 고급 와인을 훔쳐간 ‘007 스타일’ 절도범 2명이 법정 최고 형량을 선고받았다.
킹 카운티법원의 줄리 스펙터 판사는 주범인 새뮤엘 해리스(사진)가
범행은폐를 위해 창고 안에 가스를 틀어놓고 점화장치까지 가동시켜 지역사회 전체에 끔찍한 피해를 입힐 뻔 했다며 그에게 9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그의 공범인 루크 쎄싱은 별도 공판에서 5년형을 선고받았다.
해리스(35)와
쎄싱(36)은 소도지역의 에스퀸 와인 & 스피릿 창고에
들어가 동작감지기를 무력화시키고 감시카메라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린 후 고급 포도주 200여 상자를
빼내 트럭에 싣고 유유히 달아났었다.
하지만 이들이 놓친 방범 카메라 한 개를 분석한 에스퀸
직원이 해리스를 식별해 냈다. 해리스는 전에 이 창고의 일부를 임대했었다. 공범 쎄싱은 해리스와 함께 건재판매업소인 로우에 함께 갔던 영상이 이 업소의 카메라에 잡혀 체포됐다.
해리스는 이 사건 외에도 작년 5월 벨타운의 한 여성으로부터 25만달러 상당의 와인을 훔쳐간 혐의가
밝혀져 1급 절도죄가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