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페더럴웨이와 린우드 등 시애틀지역 두 곳에서 상영에 들어가는 한국영화 '명량'이 개봉 12일 만에 역대 최단 기간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명량'은 1,022만6,042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동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괴물'(1,301만9,740명), '도둑들'(1,298만3,341명), '7번방의 선물'(1,281만1,213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3,408명), '왕의 남자'(1,230만2,831명), '태극기 휘날리며'(1,175만6,735명), '변호인'(1,137만5,954명), '해운대'(1,132만4,433명), '실미도'(1,108만1,000명)에 이어 열번째 기록이다.
외화 '아바타'(1,330만2,637명)와 '겨울왕국'(1,029만5,483명)까지 포함하면 열 두 번째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스크린 위에 옮긴 작품이다.
영화 '최종병기 활'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최민식, 류승룡 두 배우의 출연 소식만으로도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명량'의 이같은 성적은 2014년 상반기 '겨울 왕국',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엣지 오브 투모로우', '엑스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등 외화들이 유난히 강세를 보인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 흥행몰이의 선봉장으로서 자존심을 회복시켰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