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가장 많고 포틀랜드, 샌디에고, 피닉스순
시애틀의 경기회복과 함께 외부 전입자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도시로 떠올랐지만, 알고 보면 시애틀을 떠나는 사람 역시 많다.
장거리 이삿짐 운송회사인 유나이티드 밴 라인(UVL) 집계에 따르면 금년 들어 시애틀 지역을 떠난 사람은 시애틀 지역으로 이주해온 사람보다 57%가 많았다.
UVL의 연례 보고서인 ‘여름철 장거리 이사 추세 조사’에 따르면
시애틀을 포함한 킹 카운티에서 타주로 이주하는 사람은 연간 평균 5만4,000여
명에 달한다.
통상적으로 시애틀 지역 주민들은 남가주 사람들이 몰려온다며
불평을 늘어놓지만 워싱턴주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주하는 사람들 역시 많다. 워싱턴주 이주자들이 가장 많이
옮겨가는 새 정착지 10개 도시 중 6개가 캘리포니아에 몰려
있다.
탈 워싱턴주 주민들의 최고 선호지인 LA 카운티는 연간 3,400여명을 킹 카운티로 보내는 반면 그보다 500여명 적은 2,900여명의 킹 카운티 주민을 맞아들인다.
포틀랜드가 포함된 오리건주 멀트노마 카운티에는 1,970여명의
킹 카운티 주민이 옮겨가 두 번째 이주 선호지로 떠올랐고, 남가주 샌디에고가 1,820여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피닉스가 포함된 애리조나의 마리코파 카운티(1,620여명), 샌호세가 포함된 북가주의 산타 클라라 카운티(1,280여명), 샌프란시스코 카운티(1,050여명)가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