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의사 양성위해 불가피”…UW 의대와 협력 모색
UW측은 WSU 추진 계획에 강력 반발 및 비난 쏟아내
스포켄 지역에 별도의 주립 의과대학을 설치하려는 워싱턴주립대(WSU)의 계획을 이 대학의 평의회가 만장일치로 승인, 앞으로 워싱턴대학(UW)의 대응이 주목된다.
WSU 평의회의 이 같은 결정은 워싱턴주 의사 수가 타주에 비해
적으며 의사 부족현상이 점점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외부 자문회사의 보고서에 따라 취해졌다.
이 보고서는 워싱턴주의 전체 의사 중 거의 절반이 킹 카운티에
몰려있다며 이는 킹 카운티의 인구가 주 전체의 29%인 점을 감안하면 지나친 편중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워싱턴주의 전체 39개 카운티 가운데 농촌‧산간 지역 18개
카운티는 인구 10만명 당 의사가 10명 미만인데 반해 킹
카운티는 40명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WSU 평의회의 스캇 카슨 위원은 “WSU가 손쉬운 현상유지를 택하기 보다는 워싱턴주에 현실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보충하는 일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의회는 WSU에
별도의 의대가 설립돼도 UW 의대가 운영하고 있는 WWAMI 프로그램에는
계속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WAMI는 워싱턴, 와이오밍, 알래스카, 몬태나 및 아이다호 등5개 주에 필요한 의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UW 의대가 주도한다.
마이클 바움가트너(공‧스포켄) 주
하원의원은 제2 의대 설립안을 주의회에서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는 또 하나의 ‘애플 컵’(UW-WSU의 라이벌 풋볼경기) 경쟁을 의미하지 않고 두 주립의대가
공존 협력하면서 더 많은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UW측은 "비용 측면에서도 WSU가 별도로 의대를 설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강력하게 반발하는 하는 한편 WSU 계획을 비난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