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4개월
반만에…누군가가 데려왔다 버린 듯
지난 4월 필라델피아에서
실종된 테리어 종의 암컷 애완견이 거의 3,000마일이나 떨어진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에서 발견돼 동물보호소에
맡겨졌다.
워싱턴 카운티 동물보호소 매니저인 데보라 우드는 ‘기젯’(사진)이라는
이름의 이 7살짜리 개가 최근 포틀랜드 인근 투알라틴에서 방황하다가 한 주민에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우드는 기젯의 체내에 삽입된 마이크로칩을 조회한 끝에 필라델피아
지역 주민인 주인과 연락이 닿았다. 주인은 기젯이 지난 4월
실종됐다며 “오리건에서 산적도 없고 개를 그곳으로 데려갈 사람도 없는데 도대체 어떻게 오리건까지 갔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우드는 누군가가 기젯을 이곳으로 데려왔다가 버린 것으로
보인다며 개의 영양상태가 비교적 좋아 4개월 반동안 빠졌던 5파운드
가량의 체중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우드는 기젯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방법이 문제라며 주인이
가정형편상 기젯의 비행기 운송비를 감당할 수 없고, 동물 보호소도 규정상 공금으로 개인 소유의 애완견을
운반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필라델피아로 여행하는 사람을 찾아 기젯을 주인에게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