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금액은 미공개...170년 전통의 기업
워싱턴주를 상징하는 '레이니어 맥주'를 제조하는 기업이 러시아 기업에 팔렸다.
러시아의 '오아시스 음료'사는 기업 투자사 TSG사와 함께 170년 전통의 '팹스트 양조'사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 'C. 딘 메트로폴로스&CO'를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1844년 위스콘신주 밀워키주에 창업한 기업으로 미국 전역에서는 '팹스트 블루 리본'이라는 제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맥주는 저렴한 가격과 오랜 역사를 토대로 20대와 30대 젊은 층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워싱턴주에서는 '레이니어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는 저가 맥주인 '콜트45', 올드 밀워키, 슐릿츠 등 다양한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팹스트의 미국 맥주 시장 점유율은 3%에 불과하지만 업계에서는 버드와이저와 함께 미국 맥주의 역사를 상징하는 기업 중 하나인 팹스트가 외국 기업에 매각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다.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앤하우저-부시 인베브'사도 벨기에 기업에 매각되어 벨기에 본사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하지만 '팹스트 양조'를 인수한 오아시스는 본사를 LA에 계속 유지한다고 방침이다. 물론 '레이니어 비어'도 그대로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