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29달러, 17일
거래 종가에 20% 프리미엄 얹어
독일의 기업체용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SAP가 벨뷰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콘커 테크놀로지스(Concur Technologies)’를 83억 달러에 인수했다. 주당 129달러로 현 시세에20%의 프리미엄을 추가한 액수다.
SAP는 콘커의 인수로 5000여만 명의 고객을 확보, 세계 제2위의 클라우드 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SAP는 기존 고객들과 콘커
테크놀로지의 서비스 및 고객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전개함에 따라 앞으로 더욱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콘커 테크놀로지는 주로 기업체를 대상으로 ‘여행 및 비용(T&E)’ 관련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통해 직원의 출장 여행 시 항공사, 호텔, 렌터카
등에 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콘커 테크놀로지스는 5억458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2,43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롯했다. SAP가 적자 기업을 막대한 자금을 주고 인수한 것은
양사 솔루션 결합시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콘커의 스티브 싱 CEO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콘커와SAP의 결합은 곧 클라우드 기반의 여행 및 비용 관련 플랫폼과 SAP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영향력의 결합”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고객들에게 많은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콘커 고객 가운데 30% 가량이 SAP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콘커 고객들을 대상으로 SAP 소프트웨어의 설치가 확대될 전망이다. 콘커는 또 자사 서비스에 SAP의 분석 솔루션과 통찰력을 유입, 서비스 품질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는 올해 4분기나 2015년 1분기중에 콘커 주주들의 승인과 규제 당국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