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렌트 인상률도 전국 최고...현재 월 평균 1,172달러
센서스 집계, 2010~13년 아파트 렌트 11% 상승
시애틀 지역의 아파트 렌트가 전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빠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의 아파트
렌트는 지난 2010~2013년 11%가 인상돼 전국 50개 대도시 가운데 인상율이 가장 높았다. 이 기간에 평균 113달러가 올라 지난해 시애틀 지역의 평균 아파트 렌트는 1,172달러에
달했다.
시애틀 지역의 평균 아파트 렌트는 전국 10위 수준이며 아파트 입주자의 60%가 한달 렌트를 1,000달러 이상 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50개 도시 가운데 렌트가 100달러 이상, 또는 평균 10% 이상
오른 곳은 시애틀이 유일할 정도로 렌트가 가파르게 인상됐다.
아파트 평균 렌트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캘리포니아주 샌호제도 이 기간 51달러
오른 데 그쳤고 뉴욕시의 인상폭도 31달러에 머물렀다.
또 지난해 시애틀 지역의 아파트 임대가구 수가 총 30만 7,000 가구로 2010년 대비13%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아파트 렌트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시애틀 지역의 아파트 렌트가 빠르게 오르자 많은 입주자들이 외곽으로 옮겨가려고 시도하지만 벨뷰, 레드몬드, 커클랜드 등 이스트사이드 지역의 아파트 렌트는 시애틀보다도
높아 이 곳으로의 이주는 언감생심인 실정이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벨뷰 지역의 아파트 렌트는 시애틀보다도 높은152달러가 인상됐고 지난해 평균 아파트 렌트는 샌프란시스코보다도 3달러가 높은 월 1,494달러까지 치솟았다.
한편 샌호제가 월 평균 1,508달러로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아파트
렌트를 보였고 샌프란시스코(1,491달러), 샌디에이고(1,333달러), 워싱턴D.C.(1,307달러), 보스턴(1,263달러)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