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의회, 쓰레기
재활용률 높이려 새 조례 제정
내년 7월부터
건당 1달러 부과
일반 쓰레기통에 음식물 찌꺼기를 너무 많이 버리는 시애틀
주민들은 내년 7월부터 쓰레기 수거료에 건당 1달러씩의 벌금을
추가로 부과받게 된다.
시의회는 단독주택의 쓰레기 가운데 퇴비가 될 수 있는 음식
찌꺼기와 종이 폐기물 등이 전체의 10% 이상을 차지할 경우 벌금을 물리는 내용의 조례를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주무부서인 시애틀 공공사업국(SPU)은 새 조례를 제정하게 된 배경이 세수입을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쓰레기 분리수거 의식을
고취시켜 쓰레기 재활용률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시애틀의 쓰레기 재활용률은 56%로 전년보다 약간 상승했지만 내년 목표치인 60%에는 크게 미달된다고 SPU는 설명했다.
SPU는 내년 1월1일부터 쓰레기 수거인부들이 쓰레기통을 대략 점검해 음식 찌꺼기가 10%를
넘는다고 판단될 경우 쓰레기통에 ‘계몽딱지’를 부착하고 실제 벌금티켓은 7월1일부터 발부된다고 설명했다. 벌금도 첫 2회는 경고에 그치지만 3회부터는50달러로 늘어난다고 SPU는 덧붙였다.
SPU의 현행 쓰레기 규정은 단독주택 주민들에게 음식 찌꺼기
등 퇴비가 될 수 있는 쓰레기를 별도의 통에 버리도록 권장만 하고 있다. 아파트도 퇴비용 쓰레기통을
반드시 마련하도록 하고 있지만 입주자들이 이를 꼭 이용할 의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