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서 소매치기한 여인,
현상범 프로 보고 자수
쇼핑하다가 2만달러짜리
다이아몬드 결혼반지를 도난당했던 여인이 인기 TV 프로그램인 ‘워싱턴주의 최우선 현상범’ 덕분에 약
보름 만에 반지를 되찾았다.
이 여인은 지난 9월 19일 벨뷰 소재 팩토리아 몰의 노스트롬 랙 매장에서 구두를 고르다가 지갑을 도둑맞았다. 그 지갑 속엔 그녀가 아침에 체육관에서 운동하며 빼놨던 반지가 들어 있었다.
벨뷰 경찰은 백화점 측의 폐쇄회로 TV와 당일 고객들의 크레딧카드 기록을 조사한 끝에 그녀의 지갑을 훔친 사람이 중국계 여인(사진)임을 밝혀냈으나 그녀의
소재를 파악할 수 없었다.
반지를 잃은 여인은 9월26일 방영된 Q-13 TV의 ‘워싱턴주…’ 프로그램에 출연, “마치 심장의 일부분을 도려낸 것처럼 아프다”고 말했다. 그 프로그램엔
용의자가 지갑을 훔치는 폐쇄회로 영상 장면이 삽입됐다.
용의자 여인은 TV 프로그램을
시청한 가족의 설득에 따라 지난 7일 벨뷰 경찰국에 출두해 범행을 자백했다. 그녀는 절도혐의로 즉각 체포됐고 반지는 주인에게 되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