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량 많은 ‘트랜스알타 발전소’ 및
정유업체들 꼽혀
공화당 및 로비스트들, ‘배출권 거래제’에 거세게 반발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도로 신설 및 보수공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제안한 ‘탄소세’ 징수안의 최대 피해자는 센트랄리아에 소재한 ‘트랜스알타 발전소’(사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 16일 워싱턴주 기업들 가운데 탄소를 대량 배출하는 130개 기업에 탄소 1톤당 세금을 징수하고 이들이 배출량이 적은
업소로부터 배출권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탄소세 징수안을 공개했었다.
이 안이 주의회를 통과할 경우 연간 탄소 배출량이 754만7,845톤으로 가장 많은 ‘트랜스알타 발전소’가 세금 역시 가장 많이 낼 것으로 분석됐다.
블레인에 소재한 BP 체리포인트 정유소(256만2,297톤), 애나코테즈의 셸 퓨짓 사운드 정유소(200만 3,779톤), 펀데일의 알루미늄 제련소 알코아(123만 4,637톤), 애나코테즈의
테소로 정유소(117만 238톤) 순으로 세금 폭탄을 맞게 된다.
그 밖에도 많은 정유소, 발전소, 세멘트
공장은 물론 목재기업인 웨어하우저도 막대한 ‘탄소세’로 부담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슬리 주지사는 탄소세 징수안의 의회 통과를 확신하고 있지만 친 기업성향의 공화당과 기업 로비스트들은 “이 방안이 결국엔 개솔린 가격 상승을 부채질함으로써 기업체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벌써부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정유업계와 트럭 운송업계는 이미 인슬리 주지사의 ‘배출권 거래제’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기 위해 연합단체(WCD)를 창설하는 등 ‘탄소세’ 반대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인슬리 주지사의 탄소세 징수안은 2015년 회기에 의회를 통과할 경우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2016년 7월 1일부터 발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