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예년보다
훨씬 늘듯…이미 킹 카운티서 1명 사망
예방접종이 최우선…내년 3월까지 각별한 주의 요망돼
올 겨울 독감이
극성을 부릴 것으로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킹 카운티 보건국은
올 시즌 들어 65세 남성이 독감으로 숨지는 등 예년보다 피해가 심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주민들에게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도록 당부했다.
보건국의 제프 듀친
박사는 독감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향후 4~6주간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독감시즌이 내년 3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65세 이상 노약자와 임신부, 지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특히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올 시즌 독감이 크게 유행할 것이라며 특히 인플루엔자 H3N2 바이러스가
가장 크게 번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더 심각한 문제는
올 시즌 독감 발병 사례의 절반 정도가 유전적 변이를 일으킨 변종 H3N2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어서
독감 예방접종의 효과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독감 백신은3~4종의 독감 바이러스에 대항하도록 만들어지는데 올 시즌 백신은 변종 H3N2 바이러스에는
큰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는 독감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예방 효과가 낮아져 독감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듀친 박사는 “더 많은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더 많은 감염 환자들이 병원 신세를 지는 등 심각한 독감 시즌이 예상된다”며 “그래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안 하는 것 보다 좋다”고 말했다.
주 보건 당국은
지난 6일까지 1,000여 건의 호흡기 이상 증세 환자들을
대상으로 표본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약 7%가 독감 감염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