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문창국 부회장, 공순해 회장, 정봉춘 부회장>
문창국ㆍ정봉춘 부회장 등 임원진 구성 마쳐
공 회장, “글쓰기에
충실한 단체”다짐
워싱턴주 최대 한인 문인단체이자 ‘시애틀 작가 산실’로 자리잡은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가 공순해
신임 회장 체제를 구축하고 힘차게 발을 내디뎠다.
수필가인 공 회장은 문창국(시), 정봉춘(수필)씨를 부회장으로, 김정숙(수필)씨를 총무로 선임하는 등 임원진 구성을 마쳤다. 또 시 분과위원장은 김백현씨, 수필 분과위원장은 공 회장이 겸임하며
재무는 이 에스더(수필), 친교부장은 전진주(수필), 관리부장은 엄경제(시), 감사는 이성호(시)ㆍ한홍자(수필), 서기는 안문자(수필)씨가 각각 맡았다고 밝혔다.
공 회장과 두 부회장은 15일
신임 인사차 본보를 방문하고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가 지금까지 반듯하게 자랄 수 있도록 외형적
성장에 신경을 썼다면 이제부터는 내실을 다지며 문인단체로 글쓰기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07년
창립한 한문협 워싱턴주지부는 김학인 1~2대 회장, 김윤선 3~4대 회장 당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년 ‘시애틀문학상’ 공모를 통해 신인을 발굴해왔다.
현재 공식 회원만 51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32명이 정식으로 등단했고 17명이 본국의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가입한
상태다. 이처럼 탄탄한 회원을 구성하고 있는 한국문인 협회 지부는 해외는 물론 한국에서조차 찾기가 쉽지
않다.
공 회장은 “문학단체의
본래 목적인 글쓰기에 충실하기 위해 매월 두번째 목요일에 열리는 월례회에서 더욱 열심히 문학공부를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선거공약으로 제시했던 ‘솥 정(鼎)’자처럼 협회의
안정, 화합,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단체 수필분과위원장을 역임한 공 회장은 ‘시애틀문학’에 ‘이슬’이란
작품으로 수필부문 대상을 받은 뒤 한국의 월간 ‘수필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이민자의 삶 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주제를 세밀한 관찰력과 풍부한 상상력, 깊은 사색을 통해 잘 표현하는 작품을 펼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장
폴 사르트르 탄신기념 해외동포 문학상’과 제13회 ‘재외동포 문학상’ 수필 부문 우수상을 받기도 했으며 한국일보 ‘삶과 생각’지면에 수필을 기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