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머킬티오
크리스마스 콘서트*
수많은
시애틀 시민들 머킬티오 베들레헴에 모여
거룩한
어린 양을 맞아 찬양의 축제를 펼쳤네.
천사들이
빗줄기를 타고 내려와 파랑새 입술로
어린
양에게 영광의 합창을 부르니
고
안성진 목사님 어린 아이들과 썰매를 타셨네.
마른
풀잎, 나무들, 강물, 바닷물도
사람 얼굴을 하고
함께
성령의 아기에게 경배를 드렸네.
오르간
성탄곡들은 청중들의 귓속에 당신이 여는 새벽소리였네.
가족들의
합창소리에 고인의 영혼이 사람들 심령 속에 함박눈을 뿌리었네.
구광석
바리톤 보컬은 청중들이 그 영혼 속에서 태양을 만나게 했네.
김도희
소프라노는 마음들이 기차를 타고 겨울 설원을 달리게 했네.
라흐마니노프가
피아노 건반에서 나와 고요한 밤하늘 별들의 노래를 들려주었네.
박관빈
남궁유리 바이올린 선율 속에서 아기 젖 물린 성모 마리아가
사람들
가슴에 촛불을 켜주었네.
당신이
다시 태어나
거룩한
자비의 빛 베푸시리니
이제
세상의 아픔과 슬픔 사라지리라.
이제
세상의 어둠과 번뇌 사라지리라.
길
잃은 양 한 마리 길을 찾으리라.
길
잃은 양 한 마리 길을 찾으리라.
*고
안성진 목사가족이 12월18일 주최한 제20회 성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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